오늘 소개해 드릴 브랜드는 바로 타르트옵티컬(Tart Optical)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브랜드라고 알고 있고 실제로 안경원에서도 일본브랜드로 소개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요. 하지만 타르트옵티컬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어요. 지금의 타르트옵티컬은 과연 어느 나라 브랜드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타르트옵티컬(Tart Optical)
타르트옵티컬은 1940년대 미국에서 설립된 아이웨어 브랜드로 조니뎁, 제임스틴 등 유명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떨치게 된 브랜드로 특히나 빈티지 뿔테 안경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오리지널 타르트옵티컬 아넬은 찾기 힘듭니다.
타르트옵티컬 한국 vs 미국 상표권 분쟁
1940년대에 설립된 미국의 타르트옵티컬은 70년대에 아이레전시에 인수되었다가 1976년에 아이레전시가 도산하면서 같이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이후 타르트옵티컬의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두 개의 브랜드가 나오면서 상표권 분쟁이 시작됩니다. 바로 한국의 레인코트옵티컬과 미국의 타르트옵티컬 OTE입니다. 이때 국내에서 먼저 타르트옵티컬 상표권 등록을 해 놓은 레인코트 코리아가 승리하면서 국내에서 타르트옵티컬 이름으로 나오는 안경은 레인코트 제품인데요. 하지만 레인코트 타르트옵티컬과 미국의 타르트옵티컬 OTE 둘 다 복각일 뿐 진짜 오리지널 타르트옵티컬은 아닙니다.
빈티지 타르트 옵티컬 아넬
1976년 아이레전시의 도산과 함께 공중분해 되기 전에 생산되던 오리지널 빈티지 타르트옵티컬의 아넬입니다. 오리지널 빈티지 아넬은 현재 구하기도 힘들고 구하더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레전시가 도산되기 전에 생산된 제품이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데드스탁 제품이며, 매니아들 사이에서 워낙 인기 있는 제품이라 현재로서는 경매가 아닌 이상은 데드스탁도 찾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레인코트 타르트옵티컬의 아넬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한 레인코트는 생산은 일본에서 하고 있지만 한국 브랜드입니다. 일본의 레인코트옵티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표모델은 레인코트코리아 사이트에만 있습니다. 레인코트코리아의 타르트오티컬 아넬은 셀룰로이드 소재로 7중경첩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각인은 금박으로 인쇄된 반영구 각인입니다. 하지만 레인코트 타르트옵티컬은 트렌드를 지나치게 쫒게 되면서 오리지널 빈티지 아넬에 비해 프레임의 두께가 얇아지고 렌지 모양도 각진 구석 없이 너무 원형으로 바뀌었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미국 타르트옵티컬 OTE의 아넬
타르트 옵티컬 OTE는 199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여럿 레플리카 브랜드 중 하나로 레인코트 타르트옵티컬의 아넬보다 프레임이 뜨거우며 엔드피스가 오리지널에 가깝게 더 올라가고 길게 뻗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의 타르트 옵티컬 OTE의 아넬은 오리지널 빈티지 아넬의 안구모양과 좀 더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엔터프라이즈 아넬
오리지널 타르트옵티컬의 설립자인 줄리어스 타르트의 친척인 리처트 타르트와 함께 2016년에 일본에서 새로 나온 브랜드입니다. 혈통으로 따지자면 줄리어스타르트옵티컬이 정통 계승자에 가장 근접해 보이는데요. 모양적으로 오리지널 빈티지 타르트 옵티컬을 가장 유사하게 복각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본생산이라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지만 리벳의 크기가 오리지널빈티지와 다른 복각 제품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타르트옵티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매니아층도 상당히 탄탄한 브랜드인데요. 타르트옵티컬이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곳이 3곳이나 되지만 어느 하나 “진짜”는 없습니다. 정통 오리지널 빈티지의 타르트옵티컬은 없으며, 다들 복각한 유사한 것이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저분한 상표권 분쟁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타르트옵티컬은 국내 브랜드인 레인코트 타르트옵티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