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가 2025년 8월 실망스러운 전망을 발표하며서 주가가 29.2% 떨어졌어요. 2011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크록스주식의 폭락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1. 크록스 주가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
모두가 알고 계시듯이 크록스는 특이하게 생긴 구멍 뚫린 신발로 유명한 브랜드에요. 그런데 2025년 8월 7일 크록스에서는 앞으로의 매출이 좀 안 좋을 것 같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분기(7-9월)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1% 줄어들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시장에서는 “좀 더 잘될 거 아니야?”라는 기대감이 있었던건데요.
이런 기대와 현실의 차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판단해 주식을 막 팔기 시작한거죠. 따라서 하루 만에 주가가 29.2%나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 하락은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고 해요.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을까요?
현재 주가는 104달러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올해 최고가가 151달러였던걸 보면 꽤 많이 떨어진 상태에요. 약 3년 만의 최저치라고하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충격적이었을 거예요.
특히 기관투자자들 (큰 투자회사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이 더욱 가속화됐어요. 개인투자자들도 “어? 큰손들이 팔고있네?” 하면서 덩달아 팔기 시작한거죠.
2. 2분기 실적은 괜찮았는데 왜 이런 일이?
사실 2분기(4-6월)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매출도 11억 달러(약1조 5천억 원)로 예상보다 괜찮았고, 수익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잘 팔렸다고 해요. 그렇다면 뭐가 문제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실적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
-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어요.
- 해외 매출이 특히 좋았는데, 아시아와 유럽에서 인기가 높았대요.
- 온라인 판매도 25% 늘어났어요.
문제는 미래 전망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앞으로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한거죠. 특히 2022년에 인수한 헤이듀드라는 브랜드가 계속 부진하다고 해요.
헤이듀드가 뭘까?
헤이듀드는 캐주얼한 캔버스 신발을 만드는 브랜드인데요. 약 3조 원 정도를 주고 인수했지만 기대만큼 잘 안팔리고 있어요. 오히려 매출이 15% 정도 떨어지고 있다고 해요.
투자자들은 보통 “지금 어떤가”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어떨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미래 전망이 안 좋다고 하니까 주식을 팔기 시작한거죠.
소비자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어요.
CEO가 한 말이 좀 인상적이었는데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에 매우 신중해지고 있고, 아예 매장에도 가지 않는다”고 했어요. 특히 소득이 낮은 분들이 신발보다는 필수품에 돈을 쓰고 있다는 거죠.
3. 어글리 슈즈 인기가 식어가고 있다고?
크록스하면 생각나는 게 바로 “못생긴 신발(어글리 슈즈)” 트렌드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의 취향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CEO도 “2026년에 월드컵이 있고, 2028년에 올림픽이 있으니까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더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어요.
패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2020년 ~ 2022년 코로나19 때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편한 신발이 인기였어요. 크록스 같은 신발이 딱 좋았던 거죠. 하지만 이제 다들 밖으로 나가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좀 더 활동적이고 멋진 신발을 찾게 되는 거 같아요.
특히 2000년대생들은 SNS에 올릴 만한 예쁜 신발을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이를 의식해서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크록스만의 강점은 여전해요
하지만 장점도 분명 있어요 :
- 의료진, 요리사 같은 직업군에서는 여전히 인기
- 여름철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는 최고의 신발
- 아이들 신발로는 여전히 부모들이 선호
- 가볍고 물에 젖어도 괜찮다는 실용성
쉽게 말해서 사람들이 편한 신발보다는 멋진 운동화를 더 찾게 될 것 같다는 뜻인데요. 패션 트렌드가 바뀌면서 크록스에게는 좀 어려운 시기가 올 수 있다는거죠.
해외에서는 어떨까?
흥미롭게도 해외 특히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인기가 높아요. 한국,일본,중국에서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크록스를 신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좀 줄어 든거 같기도 해요.
4. 트럼프 관세 정책이 미친 영향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에요.
크록스는 신발을 주로 해외에서 만들어서 미국으로 가져와요. 그런데 트럼프 정부에서 “해외에서 가져오는 물건들한테 세금을 더 매기겠다”고 한건데요.
관세가 뭔지 쉽게 설명하면 :
관세는 외국에서 물건을 가져올 때 내는 세금이에요. 예를 들어 중국에서 신발을 만들어서 미국으로 가져오면 미국 정부가 “세금 10% 내세요.” 하는 것을 말해요.
트럼프 대동령은 “미국 제품을 더 많이 사라”는 의미에서 외국 제품에 높은 세금을 매기기로 한거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크록스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만 약 550억 원 정도 손해를 볼 것 같다고 했어요. 1년으로 따지면 약 1,250억 원 정보의 추가 비용이 들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런 비용이 늘어나면 회사는 두가지 선택을 해야해요.
- 신발 가격을 올려서 소비자가 더 비싼 값을 내게 하거나
- 회사가 손해를 감수하거나
첫번째를 선택하면 사람들이 “크록스 너무 비싸네” 하면서 안사게 될 수 있고, 두번째를 선택하면 회사의수익이 줄어들어요.
다른 신발 회사들은 어떨까?
사실 이 문제는 크록스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부분의 글로벌 신발 브랜드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다만 크록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보니 타격이 더 클 수 있어요.
2025년 전체적인 경제 상황도 영향을 미쳤어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했던 해라고 할 수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주식시장 전체가 4월에 크게 폭락했었거든요. 그 때 많은 기억들이 타격을 받았는데 크록스도 그중 하나였어요.
이런 비용이 늘어나면 당연히 회사 수익이 줄어들겠죠? 그렇다 보니 투자자들이 더 걱정하게 된 거예요.
5. 앞으로 어떻게 될까? 투자해도 될까?
그럼 크록스 주식,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좋은 점들 :
- 해외에서는 아직도 크록스가 잘 팔리고 있어요.
- 회사 자금 사정은 나쁘지 않아요.
- 지금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싸게 살 수 있어요.
-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강해요.
조심해야 할 점들 :
- 헤이듀드 브랜드가 계속 안 좋아요.
- 관세 때문에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요.
- 사람들 취향이 바뀌고 있어서 위험해요.
-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요.
투자 전략 제안:
- 단기 투자자: 지금은 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 장기 투자자: 지금 가격이 꽤 매력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한 번에 많이 사지 말고 조금씩 나눠서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안전 투자자: 관세 정책이나 트렌드 변화 같은 것들을 계속 지켜봐야 해요.
정리하면, 크록스 주가가 30% 떨어진 건 단기적인 실적 우려와 여러 악재들이 겹치 결과예요. 하지만 크록스라는 브랜드 자체는 여전히 강하니까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면 나중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투자는 본인 판단이 가장 중요한만큼 충분히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